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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밀양아리랑마라톤 후기
ㆍ글쓴이 : 류창곤 (ryu2351@hanmail.net)   ㆍ조회 : 642  
ㆍ등록일 : 2018-02-25 21:50:00

제15회 밀양아리랑마라톤 후기

언제 : 2018. 2. 25(일요일) 오전 10시

어디서 : 밀양종합운동장

Ⅰ. 서 론

마라톤 42.195km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레이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순발력을 요구하는 단거리와는 달리 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장기 레이스는 역경과 고난이 있을 때 꿋꿋하게 극복하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단순하면서도 정직한 운동.

그리고 목표달성을 위한 자신과의 싸움 그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으며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인생의 축소판~~~~

오늘 제15회 밀양 아리랑 마라톤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제는 기록 경신보다는 레이스자체를 즐기면서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스스로 다짐해본다.

Ⅱ. 본 론

새벽에 일어나 컨디션을 조절하며 오늘도 부상 없이 즐겁게 마라톤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하며 일찌감치 밀양으로 차를 몰았다. 잔뜩 흐린 날씨가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았다. 예상보다 너무 일찍 밀양시청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보니 가늘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시간을 차에서 수면을 취 하려고 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 하필 참가자들이 운동장으로 진입하는 곳에 주차를 했기에 지나면서 양쪽 빽 밀러를 치고 가는 소리에 뒤척이다보니 시간은 멈추지 않고 그리고 제법 많은 량의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비 소식을 접하지 못해 우의와 모자도 챙겨오지 않았다. 출발 때는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준비운동을 하며 오늘 레이스를 어떻게 펼칠까 전략을 짜본다.

오늘 식전행사 사회자 역시 배동성씨다. 구수한 입담과 마라톤 진행을 누구보다도 잘하는 마라톤 전문 사회자로 인정받은 지가 꽤 오래된 낯익은 얼굴이다.

국민의례와 내 외빈소개, 그리고 환영사 및 경품추첨을 끝내고 하프참가자부터 출발이다.

오늘 레이스 전체 참가자 수는 8,751명이며 하프코스엔 2,978명중 50대 남자가 1,229명이다. 그 중에 한사람으로서 모든 참가자들과 즐겁게 달리기 위해 출발신호를 기다린다.

10시 정각에 출발예정이었지만 행사가 조금 지연되는 바람에 약 5분 늦게 카운트다운을 하고 다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

운동장에서 나가면 신촌오거리까지 내리막이다. 항상 조심했듯이 앞과 옆을 살펴가며 가는데 노면이 젖어서일까 하마터면 땅바닥으로 구를 뻔했다. 다행히 넘어 지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원망할 시간도 없다.

시골 도시에서의 정겨움과 풍물패소리에 발걸음은 가볍다. 그러나 노면은 젖어있고 가는 빗줄기는 계속 내리고 있기에 레이스가 힘이 든다. 그러기에 페이스를 올릴 수가 없다. 연습량은 상당하지만 체계적으로 하지를 못했다. 그리고 이제 나이도 생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6년째 마라톤을 즐기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모두 이제 그만하라고 하니 말이다.

봉계삼거리를 지나 5km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예상보다 1분정도 늦다. 계속 이 페이스대로 가 준다면 그래도 만족할 시간대다. 오늘 하프 페메가 1:20, 1:25, 1:30 그 외 많은 페메가 있는데 20분,25분 페메는 벌써 찾아 볼 수가 없다. 잠시 30분 페메를 따라 가보지만 역시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오늘도 독주를 해야 한다. 순식아우가 종아리 근육부상이라며 천천히 가야겠다며 처진다. 9km를 지나 부산 오뚜기가 보인다. 누군지 알아볼 수가 없었는데 퇴로양수장 10km지점을 지나니 한철아우다.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체중이 불어 2~3년을 쉬었다고 한다. 그래도 마라톤 선수인지라 관록이 나타난다. 이후 5~6km를 같은 페이스로 달려보기도 했다.

예전엔 10km를 40분에 주파를 했었는데 오늘은 43분대다. 목표했던 1:30분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하직 한 번도 걷지 않았기에 기대를 하며 한발 한발 내딛어 보자

계산교 가기 전 선두 주자들을 만난다. 계속해서 내리막을 질주하는 선수들을 보며 반환점 12.8km까지 오르막이 한계극복 구간인가? 거친 호흡을 가다듬고 이제 내리막길에 탄력을 붙여 기분 좋은 레이스를 펼쳐보자 수많은 달림이 들을 마주하며 몇몇 지인에게 파이팅을 외쳐보기도 한다.

밀양 연극촌을 지나며 잠시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기도 한다. 작년 까지만 해도 열열히 응원을 하던 단원들이 있었는데..... 참으로 인생은 덧없다.

15km를 지나고 보니 서서히 정리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몸이 약간 처지는 느낌이다. 평지인데도 페이스가 느리다. 이때는 충분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훈련부족인가? 달려 나가고 싶은 욕망은 있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이다.

18km종아리 부상이라던 순식아우가 여성분을 페메하면서 앞서 나간다. 1:30안에 들어가자며 가는데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다.

그렇지만 나 자신 독주를 하면서 내 페이스대로 가자고 그 동안 얼마나 많이 다짐을 하고 다짐을 했던가... 드디어 20km 신촌오거리를 지나면서 마지막 운동장까지 페이스를 올려보지만 약간의 경사로가 발목을 잡는다. 30분 안에는 힘들 것 같아 편안하게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며 운동장으로 들어선다. 비는 그쳤지만 땀으로 범벅이 된 채 1:32:34의 기록으로 피니쉬를 통과한다.

Ⅲ. 결 론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 지금까지 빠짐없이 참가를 하였지만 오늘 기록은 뒤에서 세 번째다. 2017년에는 100km를 뛰고 1주일 뒤에 뛴 기록이고 2016년에는 코부위 동맥 파열로 수술 후 뛴 기록이지만 오늘은 나름대로 훈련과 2018년 마라톤 첫 번째로 참가하는 대회인데도 조금은 아쉬운 기록이다.

하지만 마라톤은 자신의 한계를 넘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도전과 인내를 배우게 하는 스포츠라는 사실.

한 순간만 열심히 해서 목표에 도달하기 어려운 우리의 삶처럼 긴 호흡으로 체력을 안배하며 달려야만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는 스포츠로 다시 한번 생각하며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 충전의 시간이 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전환점이 되고자 한다.

1. 2004. 2. 22 1:25:23

2. 2005. 2. 27 1:24:27

3. 2006. 2. 26 1:25:48

4. 2007. 2. 25 1:24:37

5. 2008. 2. 24 1:23:13 (100km 완주 후 )

6. 2009. 2. 22 1:24:04

7. 2010. 2. 21 1:27:11 (80km 완주 후 )

8. AI로 대회취소

9. 2012. 2. 26 1:25:40

10. 2013. 2. 24 1:26:25 (100km 완주 후)

11. 2014. 2. 23 1:24:30

12. 2015. 2. 15 1:29:55

13. 2016. 2. 28 1:35:32

14. 2017. 2. 26 1:36:16

15. 2018. 2. 25 1:32:34

2018. 2. 25 컴프부산지맹 류창곤

임상대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40후반 마라톤초보(1년)인데 기록이 존경스럽네요.
      2018-02-26 07:53:43 / 121.145.90.177 [delete]
달리마 마라톤을 시작하게 해준 고향 마라톤대회라 올해는 페메를 하면서 달리면서 봉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라톤 경기가 아닌 마라톤 여행이란 표현에 감동을 받았고 동감입니다. 쭉 즐달하시길 비원합니다.       2018-02-26 08:18:12 / 182.226.238.104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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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일 2019년 2월 24일 일요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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